“커밋을 잘못했어요” 깃 사용법, 비전공자가 실제로 친 명령어 순서대로

2026년 09월 04일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파일이 엉켰을 때, 깃(Git)만 걸어뒀으면 정말 되돌릴 수 있을까요? 답부터 말하면 그렇습니다. 커밋 한 번만 해뒀다면 AI가 코드를 통째로 갈아엎어도 명령어 한 줄로 직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커밋을 남기는 데 필요한 명령어는 다섯 개 정도가 전부입니다. 깃 사용법을 다룬 글은 많은데 대부분 개념 설명이 길고, 정작 초보자가 막히는 건 개념이 아니라 ‘add 했는데 왜 커밋이 안 되지’ 같은 지점이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개념은 짧게 자르고, 워드프레스 테마 폴더와 간단한 웹페이지 작업 폴더에서 실제로 치게 되는 명령어를 순서대로 따라갑니다. 중간에 자주 튀어나오는 오류 메시지와 그때 어떻게 빠져나오는지까지 함께 정리했어요.

깃 사용법, 결국 이 5개 명령어면 시작됩니다

깃 사용법, 결국 이 5개 명령어면 시작됩니다

깃을 쓰기 위해 알아야 할 명령어는 처음엔 다섯 개면 충분해요. git init으로 폴더에 깃을 켜고, git add .로 바뀐 파일을 담고, git commit -m “메모”로 저장점을 찍고, git remote add origin 주소로 깃허브와 연결하고, git push로 올립니다. 이 다섯 줄이면 개인 작업 폴더의 버전 관리는 이미 굴러가기 시작해요.

나머지 명령어(branch, merge, reset, stash, rebase…)는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하나씩 배워도 늦지 않습니다. 실제로 비전공자가 바이브코딩을 하며 깃을 도입하는 이유는 협업이 아니라 되돌리기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AI에게 “이 부분 고쳐줘”라고 시켰는데 멀쩡하던 다른 코드까지 바뀌어 페이지가 깨지는 일, 이게 깃을 쓰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예요.

💡 꼭 알아두세요

깃은 “저장한 시점”만 되돌릴 수 있어요. 커밋을 한 번도 안 한 상태에서 파일이 망가지면 깃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작업이 잘 굴러가는 순간마다 커밋을 찍어두는 습관이 명령어 암기보다 훨씬 중요해요.

깃이 하는 일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폴더 안 파일들의 변화를 사진 찍듯 기록해두고, 언제든 그 시점으로 되감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예요. 예전엔 index_최종.html, index_최종_진짜최종.html 같은 파일을 만들어 관리했다면, 깃은 그걸 파일 하나로 유지하면서 히스토리만 따로 쌓아둡니다.

깃과 깃허브는 뭐가 다른가요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지점이라 먼저 정리하고 갈게요. 깃(Git)은 내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이고, 깃허브(GitHub)는 그 기록을 인터넷에 올려두는 웹 서비스입니다. 깃은 인터넷 없이도 혼자 잘 돌아가요. 깃허브는 백업과 공유, 협업을 위한 창고에 가깝습니다.

구분 정체 비전공자에게 필요한 이유
Git 내 PC에 설치하는 버전 관리 프로그램 AI가 코드를 망쳤을 때 직전 상태로 복구
GitHub 깃 저장소를 올려두는 웹 서비스 노트북이 고장나도 남는 백업, 포트폴리오 공개
GitLab 깃허브와 같은 역할의 대안 서비스 회사가 지정한 게 아니면 굳이 먼저 배울 필요는 없음
Git Bash 윈도우에서 깃 명령어를 치는 검은 창 맥 터미널과 같은 명령어를 쓸 수 있게 해줌

정리하면 깃허브를 쓰지 않아도 깃은 쓸 수 있어요. 다만 워드프레스 자식 테마나 랜딩페이지를 만들다 보면 결국 깃허브를 붙이게 됩니다. 컴퓨터를 바꿔도 작업이 남고, 나중에 호스팅에 자동 배포를 걸 때도 출발점이 깃허브 저장소이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자주 나오는 후속 질문 하나. “깃허브 무료 계정으로 비공개 저장소를 만들 수 있나요?” 현재 개인 사용자는 비공개(private) 저장소를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정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요금제와 용량 정책은 바뀔 수 있으니 계정을 만들기 전에 깃허브 공식 요금 안내 페이지에서 한 번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설치부터 첫 화면까지 (윈도우·맥)

설치는 OS에 따라 갈립니다. 윈도우는 설치 파일을 받아 다음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고, 맥은 명령어 한 줄이 더 빠릅니다.

1

윈도우: git-scm.com에서 설치 파일 받기

공식 사이트에서 윈도우용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해요. 설치 옵션이 여러 화면 나오는데 기본값 그대로 두고 넘어가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기본 브랜치 이름을 묻는 화면이 나오면 main으로 선택해두면 나중에 깃허브와 이름이 어긋나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2

맥: 터미널에서 xcode-select –install

맥은 개발자 도구를 설치하면 깃이 함께 들어옵니다. 홈브루(Homebrew)를 이미 쓰고 있다면 brew install git으로 최신 버전을 설치해도 돼요.

3

설치 확인: git –version

윈도우는 Git Bash, 맥은 터미널을 열고 git –version을 칩니다. git version 2.x.x 처럼 숫자가 뜨면 성공이에요. “command not found”가 뜨면 설치가 안 됐거나 창을 껐다 다시 열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 사용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게 Git Bash예요. 윈도우 기본 명령 프롬프트는 맥·리눅스와 명령어 체계가 조금 달라서, 깃 설치 시 함께 깔리는 Git Bash를 쓰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명령어를 그대로 복사해 쓸 수 있습니다. 실행법도 간단해요. 작업할 폴더를 파일 탐색기에서 연 다음 빈 공간에 마우스 우클릭하면 Git Bash Here 메뉴가 보입니다. 이걸 누르면 그 폴더 위치에서 바로 창이 열려요. 윈도우 11이라면 우클릭 메뉴에서 “추가 옵션 표시”를 한 번 더 눌러야 보일 수 있습니다.

폴더 위치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pwd를 쳐보세요. 현재 경로가 출력됩니다. 다른 위치에서 열렸다면 cd 폴더경로로 이동하면 되고, 경로에 한글이나 띄어쓰기가 있으면 따옴표로 감싸는 게 안전해요.

최초 1회 설정 3줄, 이거 빼면 커밋에서 막혀요

설치 직후 딱 한 번만 해두면 되는 설정이 있습니다. 이걸 건너뛰면 첫 커밋에서 바로 에러가 나요. 커밋에는 “누가 저장했는지”가 반드시 기록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 설치 후 1회 설정

✓ git config –global user.name “내이름”
✓ git config –global user.email “깃허브가입메일”
✓ git config –global init.defaultBranch main
✓ git config –list 로 설정값 확인

이 설정을 안 하면 커밋할 때 Please tell me who you are 라는 메시지와 함께 커밋이 거부됩니다. 처음 보면 뭘 잘못했나 싶은데, 위 두 줄을 치고 다시 커밋하면 그냥 통과돼요. 이메일은 깃허브에 가입한 주소와 같게 맞추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깃허브 프로필에 잔디(활동 기록)가 정상적으로 찍히거든요.

세 번째 줄은 기본 브랜치 이름을 main으로 고정하는 설정입니다. 예전 깃은 기본 이름이 master였는데 깃허브는 main을 기본으로 쓰다 보니, 이걸 안 맞춰두면 첫 푸시에서 src refspec main does not match any 같은 오류를 만나게 돼요. 미리 통일해두면 겪지 않아도 될 혼란입니다.

작업 폴더에서 실제로 치게 되는 명령어 순서

작업 폴더에서 실제로 치게 되는 명령어 순서

이제 실제 흐름입니다. 워드프레스 자식 테마 폴더든, 간단한 index.html 하나뿐인 폴더든 순서는 같아요.

1

git init

“이 폴더를 깃으로 관리할게” 선언이에요. 실행하면 폴더 안에 숨김 폴더인 .git이 생깁니다. 이 폴더가 히스토리 전체를 담고 있으니 실수로 지우지 마세요. 한 프로젝트당 딱 한 번만 하면 됩니다.

2

git status

지금 상태를 물어보는 명령어입니다. 초보일수록 자주 쳐야 해요. 빨간 글씨로 나온 파일은 아직 담기지 않은 파일, 초록 글씨는 담긴 파일입니다. 이 색깔만 구분해도 절반은 이해한 셈이에요.

3

git add .

바뀐 파일을 저장 대기 공간(스테이지)에 올립니다. 점(.)은 “바뀐 것 전부”라는 뜻이에요. 특정 파일만 올리려면 git add style.css 처럼 파일명을 씁니다.

4

git commit -m “헤더 메뉴 정렬 수정”

실제 저장점을 찍는 순간입니다. 따옴표 안 메시지는 나중에 되돌릴 시점을 찾는 이정표이니 “수정”, “ㅇㅇ” 같은 메모는 피하세요. “무엇을 왜 바꿨는지”를 한 줄로 쓰면 충분합니다.

5

git log –oneline

지금까지 찍은 저장점 목록을 한 줄씩 봅니다. 앞에 붙은 7자리 영문·숫자가 커밋 아이디예요. 되돌릴 때 이 아이디를 씁니다. 목록이 길어 화면이 멈춘 것처럼 보이면 q를 누르면 빠져나옵니다.

여기서 add와 commit이 왜 나뉘어 있는지 헷갈리는 분이 많아요. 깃은 작업 폴더 → 스테이지 → 저장소 세 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파일을 고치면 작업 폴더가 바뀌고, add를 하면 “이번에 저장할 것들”만 스테이지에 골라 담기고, commit을 해야 저장소에 확정 기록됩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프레임 안에 넣을 사람을 고르는 단계라고 보면 이해가 빨라요.

⚠️ 주의사항

git commit 을 -m 없이 그냥 치면 편집기(Vim) 화면으로 넘어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는 esc 키를 누른 뒤 :q! 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취소되며 나옵니다. 처음부터 -m “메시지” 형태로 쓰는 습관을 들이면 마주칠 일이 없어요.

깃허브에 올리기: remote add와 push에서 막히는 지점

로컬에 커밋이 쌓였으면 이제 깃허브로 올릴 차례예요. 깃허브에서 새 저장소(New repository)를 만들 때는 README 체크를 해제한 빈 저장소로 만드는 게 초보자에겐 편합니다. 파일이 하나라도 들어 있으면 첫 푸시에서 충돌이 나거든요.

저장소를 만들면 화면에 명령어 안내가 뜹니다. 보통 이 두 줄이 핵심이에요.

  • git remote add origin https://github.com/아이디/저장소이름.git — 내 폴더와 깃허브 저장소를 연결
  • git push -u origin main — 첫 업로드. -u는 다음부터 git push만 쳐도 되게 기억시키는 옵션

이 단계에서 가장 흔한 막힘은 세 가지입니다.

증상 원인과 해결
remote origin already exists 이미 연결된 주소가 있음. git remote set-url origin 새주소 로 덮어쓰기
src refspec main does not match any 커밋이 하나도 없거나 브랜치 이름이 master. git branch -M main 후 다시 push
비밀번호를 넣었는데 인증 실패 깃허브는 계정 비밀번호 대신 개인 액세스 토큰(PAT)을 요구. 깃허브 설정에서 토큰을 발급해 비밀번호 자리에 붙여넣기
rejected, fetch first 깃허브 쪽에 내 로컬에 없는 파일이 있음. git pull origin main 으로 먼저 받아온 뒤 push

토큰 인증이 특히 당황스러운 부분인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웹사이트 로그인 비밀번호와 명령어 창에서 쓰는 인증 수단이 분리돼 있어요. 깃허브 Settings의 Developer settings에서 토큰을 만들고, 최소한 repo 권한만 체크한 뒤 발급된 문자열을 복사합니다. 이 문자열은 창을 닫으면 다시 볼 수 없으니 메모장 대신 비밀번호 관리 앱에 보관하세요. 푸시할 때 비밀번호를 물으면 이 토큰을 붙여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붙여넣어도 화면에 아무 글자도 안 보이는데, 이건 정상이에요.

반대로 깃허브에 있는 코드를 내 컴퓨터로 가져올 땐 git clone 저장소주소를 씁니다. clone은 init부터 remote 연결까지 한 번에 끝내주는 명령어라, 새 컴퓨터에서 작업을 이어갈 때 가장 자주 쓰게 돼요.

.gitignore가 없으면 폴더가 통째로 올라갑니다

워드프레스 폴더에서 git add .를 무심코 치면 사고가 납니다. 이미지 업로드 폴더, 캐시 파일, 그리고 DB 접속 정보가 들어 있는 wp-config.php까지 전부 깃허브로 올라가거든요. 공개 저장소였다면 접속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init 직후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할 파일이 .gitignore예요. 이름 앞에 점이 붙고 확장자는 없습니다. 여기에 적힌 파일과 폴더는 깃이 아예 쳐다보지 않아요.

📋 .gitignore에 자주 넣는 항목

✓ wp-config.php (DB 접속 정보)
✓ .env (API 키 등 비밀값)
✓ node_modules/ (용량만 크고 재설치 가능)
✓ wp-content/uploads/ (이미지 원본)
✓ .DS_Store, Thumbs.db (OS가 만드는 잡파일)

여기서 흔한 함정이 하나 있어요. .gitignore는 이미 커밋된 파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실수로 wp-config.php를 커밋한 뒤 뒤늦게 .gitignore에 적어도 계속 추적돼요. 이럴 땐 git rm --cached wp-config.php로 깃의 추적 목록에서만 빼고 다시 커밋하면 됩니다. –cached를 빼면 실제 파일까지 지워지니 이 옵션은 꼭 붙이세요.

더 중요한 건, 이미 원격에 올라간 비밀값은 히스토리에 남는다는 점입니다. 파일을 지워도 과거 커밋을 뒤지면 나와요. 비밀번호나 API 키가 한 번이라도 올라갔다면 파일을 지우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해당 키를 폐기하고 새로 발급받는 것이 정답입니다.

되돌리기로 살아나는 순간: reset, revert, stash

되돌리기로 살아나는 순간: reset, revert, stash

깃을 쓰는 진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상황별로 쓰는 명령어가 다르니 필요할 때 찾아 쓰면 됩니다.

이럴 때 이 명령어
파일을 고쳤는데 커밋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git restore 파일명
add는 했는데 다시 빼고 싶다 git restore –staged 파일명
방금 커밋 메시지를 잘못 썼다 git commit –amend -m “새 메시지”
마지막 커밋만 취소하되 파일은 남기고 싶다 git reset –soft HEAD~1
특정 시점으로 완전히 돌아가고 싶다 git reset –hard 커밋아이디
이미 push한 커밋을 안전하게 취소 git revert 커밋아이디
작업 중인데 급히 다른 걸 봐야 한다 git stash → 나중에 git stash pop

실제 시나리오로 보면 이해가 빨라요. AI에게 “모바일에서 메뉴가 안 열려”라고 시켰더니 헤더 파일 외에 CSS까지 광범위하게 바뀌어 레이아웃이 다 무너진 상황. 이때 커밋 전이라면 git restore . 한 줄로 전부 원상복구됩니다. 이미 커밋했다면 git log --oneline으로 멀쩡했던 커밋 아이디를 찾아 git reset --hard 그아이디를 치면 그 시점 그대로 돌아가요.

⚠️ 주의사항

reset –hard 는 커밋하지 않은 작업 내용을 되살릴 수 없게 지웁니다. 혼자 쓰는 저장소에서는 편하지만, 다른 사람과 공유 중인 브랜치에서는 쓰지 마세요. 이미 push한 내용을 취소할 땐 히스토리를 지우지 않고 “취소 커밋”을 새로 쌓는 revert가 안전합니다.

참고로 reset –hard 로 날린 것 같아도 아직 방법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요. git reflog를 치면 깃이 내부적으로 기록해둔 이동 내역이 나오는데, 여기서 예전 커밋 아이디를 찾아 다시 reset 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로 기억해두면 좋아요.

브랜치와 충돌, 혼자 써도 필요한 이유

브랜치는 “실험용 사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잘 돌아가는 main은 그대로 두고, 새 디자인이나 위험한 수정은 별도 가지에서 해보는 거예요. 혼자 작업해도 유용합니다. 사이트를 크게 뜯어고칠 때 브랜치를 하나 파두면, 실패해도 브랜치만 지우면 main은 무사하거든요.

  • git switch -c feature-header — 브랜치를 만들면서 그리로 이동
  • git switch main — main으로 돌아오기
  • git branch — 브랜치 목록 보기(현재 위치에 * 표시)
  • git merge feature-header — main에서 실행해 작업 내용 합치기
  • git branch -d feature-header — 다 합친 브랜치 정리

merge를 하다 보면 언젠가 충돌(conflict)을 만납니다. 같은 파일의 같은 줄을 양쪽에서 다르게 고쳤을 때 깃이 판단을 포기하고 사람에게 넘기는 상황이에요. 이때 파일을 열면 이런 표시가 들어가 있습니다.

<<<<<<< HEAD 아래가 현재 브랜치 내용, ======= 아래가 합치려는 브랜치 내용, >>>>>>>가 끝 표시예요. 해결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남길 코드만 남기고 이 세 줄의 표시 기호를 전부 지운 뒤 저장하고, git add 파일명 → git commit을 하면 끝이에요. 표시 기호를 하나라도 남기면 코드가 깨지니 저장 전에 파일 안에 부등호가 남아 있는지 검색해보는 걸 권합니다.

충돌 자체가 무서워서 merge를 피하는 분이 많은데, 충돌은 오류가 아니라 “둘 중 뭘 남길래?”라는 질문일 뿐입니다. 도저히 모르겠으면 git merge --abort로 합치기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니 부담을 덜어도 돼요.

팀으로 넘어가면 여기에 Pull Request(PR)가 붙습니다. 내 브랜치를 깃허브에 push한 뒤 “이 내용을 main에 합쳐도 될까요?”라고 요청하는 절차예요. 오픈소스에 참여할 땐 남의 저장소를 내 계정으로 복사하는 fork를 먼저 하고, 거기서 브랜치를 만들어 PR을 보냅니다.

터미널이 부담되면: GUI 도구와 AI에게 시키기

터미널이 부담되면: GUI 도구와 AI에게 시키기

검은 창이 계속 부담스럽다면 마우스로 쓰는 방법도 충분히 실용적이에요. 다만 명령어를 아예 모르고 GUI만 쓰면 문제가 생겼을 때 검색조차 어려워지니, 위 흐름을 한 번은 손으로 쳐본 뒤 GUI로 넘어가는 순서를 권합니다.

도구 어울리는 상황
GitHub Desktop 깃허브 계정 연동과 커밋·푸시가 목적인 입문자. 화면이 단순함
VS Code 소스 컨트롤 코드를 편집하는 창에서 바로 변경분 확인과 커밋까지. 충돌 해결 화면이 특히 편함
GitKraken 브랜치가 여러 갈래로 뻗은 프로젝트의 히스토리를 그림으로 봐야 할 때

Claude Code 같은 AI 코딩 도구를 쓰고 있다면 “지금까지 바뀐 내용 커밋해줘” 같은 요청으로 깃 작업을 맡길 수도 있어요. 편하긴 한데 두 가지는 챙기는 게 좋습니다. 첫째, 커밋 전에 무엇이 스테이지에 담겼는지 git status로 직접 확인하세요. .env나 설정 파일이 섞여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둘째, reset –hard 나 강제 푸시(push –force)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명령은 AI에게 맡기기 전에 무슨 뜻인지 확인하고 실행하는 편이 안전해요.

💡 꼭 알아두세요

바이브코딩에서 가장 효과적인 습관은 “AI에게 큰 수정을 시키기 직전에 커밋 한 번”입니다. 작업 단위가 잘게 쪼개져 있을수록 되돌릴 지점이 촘촘해지고, 문제가 생겨도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찾기 쉬워져요.

상황별 명령어 치트시트

외울 필요 없이 필요할 때 찾아 쓰는 용도로 정리했어요. 초보 단계에서 실제로 쓰이는 것만 남겼습니다.

하고 싶은 일 명령어
이 폴더에 깃 켜기 git init
지금 상태 확인 git status
변경분 담기 / 저장점 찍기 git add . / git commit -m “메시지”
뭐가 바뀌었는지 비교 git diff
기록 보기 git log –oneline
깃허브 연결 / 올리기 / 받기 git remote add origin 주소 / git push / git pull
남의 저장소 통째로 받기 git clone 주소
브랜치 만들고 이동 / 합치기 git switch -c 이름 / git merge 이름
작업 잠시 치워두기 git stash / git stash pop
추적 목록에서만 파일 빼기 git rm –cached 파일명

이 표를 메모장에 붙여넣고 작업 폴더에 두면 검색 시간이 확 줄어요. 명령어를 다 외우는 사람보다, 필요한 순간에 맞는 명령어를 찾아 쓰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깃과 깃허브 중 무엇부터 배워야 하나요?

깃 먼저입니다. 내 컴퓨터에서 init·add·commit으로 저장점을 찍는 흐름이 몸에 익으면 깃허브 연동은 remote add와 push 두 줄이 전부거든요. 반대로 깃허브 화면부터 익히면 오류가 났을 때 원인이 로컬인지 원격인지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Git Bash는 무엇이고 어떻게 실행하나요?

윈도우에서 맥·리눅스와 같은 명령어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터미널 창으로, 깃 설치 시 함께 설치됩니다. 작업 폴더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Git Bash Here를 선택하면 그 폴더 위치에서 바로 열려요. 윈도우 11은 우클릭 메뉴에서 추가 옵션 표시를 한 번 더 눌러야 보일 수 있습니다.

커밋을 잘못했을 때 되돌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아직 push하지 않았다면 git reset –soft HEAD~1로 마지막 커밋만 취소하고 파일은 그대로 남길 수 있어요. 메시지만 잘못 썼다면 git commit –amend로 고치면 됩니다. 이미 push한 뒤라면 히스토리를 지우지 말고 git revert로 취소 커밋을 새로 쌓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터미널 없이 마우스로만 깃을 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GitHub Desktop이나 VS Code의 소스 컨트롤 패널을 쓰면 변경 파일 체크와 커밋, 푸시를 버튼으로 처리할 수 있어요. 다만 인증 오류나 충돌 같은 문제는 명령어 개념을 알아야 해결이 빠르니, 기본 5개 명령어는 한 번 손으로 쳐보고 넘어가길 권합니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전체를 깃으로 관리해도 되나요?

전체보다는 직접 수정하는 부분만 관리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보통 자식 테마 폴더나 직접 만든 플러그인만 저장소로 두고, wp-config.php와 업로드 폴더, 코어 파일은 .gitignore로 제외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깃으로 관리되지 않으니 별도 백업 플러그인이나 호스팅 백업 기능을 함께 써야 합니다.

참고자료

깃은 개발자만의 도구처럼 보이지만, 사실 코드를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필요한 안전장치예요. 어디를 어떻게 고쳤는지 스스로 다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AI에게 수정을 맡기게 되니까요. 오늘 당장 할 일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 작업 중인 폴더에서 git init을 치고, .gitignore를 만들고, 첫 커밋을 한 번 찍어보세요. 그 커밋 하나가 다음에 사이트가 깨졌을 때 돌아갈 자리가 됩니다. 나머지 브랜치나 충돌 해결은 그 상황이 실제로 왔을 때 이 글의 치트시트를 다시 펴보면 충분해요. 명령어를 완벽히 이해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저장점을 쌓으면서 이해가 따라오는 순서가 훨씬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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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VIBE PRESS
코딩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Claude Code와 워드프레스로 직접 사이트를 만들어가는 기록입니다. 완성된 정답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막히고 헤매고 겨우 해결한 과정을 그대로 남깁니다. 도메인 연결, 호스팅 설정, 테마와 플러그인, 글 발행 자동화까지 — 직접 부딪히며 알게 된 것들을 순서대로 씁니다. 잘못 알고 있던 것을 나중에 고치는 일도 있습니다. 그때는 글을 수정하고 무엇이 틀렸는지 함께 남깁니다.